어둠의 무대 저편 별님 하나 별님 둘 별님 셋... 침묵의 밤하늘을 초롱 빛으로 밝힌다 매서움이 차고 넘쳤던가 시대의 아픔이던가 별님의 눈망울엔 눈물만 가득하고 눈물은 이슬이 되어 풀잎에 맺힌다 바람이 토해낸 응축(凝縮)의 산물 그마저 별님을 위로하는 것일까... 별님이 다녀갔나 지난밤 내가 잠이든 사이에 눈가에 그려진 희미한 자국이 거울 속에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이치수 | 주)월드얀미디어그룹 회장 대한인터넷신문협회 회장 제공=국제일보
그 옛날, 초등학교에 다닐 때,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우리는 여느 아이들처럼 꿈도 많았다. 죽림동 안동네,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말랭이'. 말랭이(언덕)을 당시 마을사람들은 그렇게 표현했다. 밤하늘을 수 놓고 있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별들을 보면서, "별똥별(유성우)가 언제 나타날까" 동네 꼬마들과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다. 한 순간이라도 놓칠세라, 동네 개구쟁이들은 별똥별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밤하늘을 줄 곳 응시했다.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별똥별은 환한 꼬리를 그으면서 지나갔다. 별똥별이 지나간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환호성을 터트리며 좋아 했던 동심의 그 시절. 어느 젊은 날, 밤 하늘의 별은 알퐁스 도테의 '별' 이야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했다. 목동과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밤하늘의 별 속에 투영된 것처럼...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 밤하늘의 별은 소설 속에 나오는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벽을 느끼며, 소시민의 아픔을 그대로 감당하며 살아가야 하는... 불합리한 사회현상, 정의는 시대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인식의 변화, 헤어나올 수 없는 민초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아픔,
봄이 설렘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들판은 온통 황금빛이고 산과 들은 앞다퉈 불타고 있다 곱게 치장한 양귀비의 모습으로 변한 가을은 뭇사람의 눈과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고 비움과 떠남을 묵묵히 보여주는 가을 보람이 주렁주렁 열린 인생의 가을도 힘들었지만 얼마나 보기 좋은가… 계절이 순환하는 것처럼 인생도 순환한다면 참 좋으련만 김병연 | 시인/수필가
살다 보면 위를 보고 비교하게 된다 비교하니 옷, 집 등 재산이 맘에 안 들 때도 있고 자식이 맘에 안 들 때도 있으며 배우자가 맘에 안 들 때도 있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하라 그래도 없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천하제일 행복수칙이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높아지는 것보다 낮아지는 걸 좋아하고 복잡한 것보다 단순한 걸 사랑하고 자랑보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인생은 가도 발자취는 남는다고 열심히 살아왔건만 68년의 인생이 아침이슬 같은 걸 보면 남은 인생의 발자취도 눈밭의 발자국 같으리라 남은 인생 음식을 잘 먹고 마음을 잘 먹어 건강하게 살고 존경받지는 못할지언정 욕은 먹지 말아야 한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고 합니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DNA가 있다고 합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고 합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필연적으로 시기심이 생기고 시기는 인간관계를 무너뜨립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할수록 불행은 가속화됩니다. 성경은 시기를 뼈의 썩음이라고 합니다. 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김병연 | 시인/수필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감나무, 밤나무, 사과나무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산은 아름다운 가을 풍광 누구나 시인이 되고 소년 · 소녀가 되는 낭만의 가을 파아란 하늘, 새털구름 사이로 달이 수줍어하고 오색으로 채색된 단풍은 감탄사를 연발케 하고 들판은 황금물결 일렁이는 아름다운 결실의 가을 삶의 보람이 주렁주렁 열린 아름다운 인생의 가을 자연이나 인생이나 가을은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살다 보면 위를 보고 비교하게 된다 비교하니 옷, 집 등 재산이 맘에 안 들 때도 있고 자식이 맘에 안 들 때도 있으며 배우자가 맘에 안 들 때도 있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하라 그래도 없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천하제일 행복수칙이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