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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밤하늘에 핀 꽃. 1 / 이치수


그 옛날,
초등학교에 다닐 때,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우리는 여느 아이들처럼 꿈도 많았다.

 

죽림동 안동네,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말랭이'.
말랭이(언덕)을 당시 마을사람들은 그렇게 표현했다.

 

밤하늘을 수 놓고 있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별들을 보면서,
"별똥별(유성우)가 언제 나타날까"
동네 꼬마들과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다.

 

한 순간이라도 놓칠세라,
동네 개구쟁이들은 별똥별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밤하늘을 줄 곳 응시했다.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별똥별은 환한 꼬리를 그으면서 지나갔다.
별똥별이 지나간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환호성을 터트리며 좋아 했던 동심의 그 시절.

 

어느 젊은 날,
밤 하늘의 별은 알퐁스 도테의 '별' 이야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했다.
목동과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밤하늘의 별 속에 투영된 것처럼...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 밤하늘의 별은 소설 속에 나오는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벽을 느끼며, 소시민의 아픔을 그대로 감당하며 살아가야 하는...

 

불합리한 사회현상,
정의는 시대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인식의 변화,
헤어나올 수 없는 민초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아픔,
불의에 타협해야 하는 삶, 분노 등 이 모든 것을 초연해 하며 살아가는 우리들.

 

여기 작은 여백을 통해서
지나온 우리들의 삶을 잠시나마 되돌아 본다.

 


이치수 |  주)월드얀미디어그룹 회장
             대한인터넷신문협회 회장


제공=국제일보


울진군의료원, 효율적인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소통 간담회

울진군의료원(원장 조영래)은 지난 16일 의료원 건강검진실 4층 대회실에서 응급실 의료진 및 울진소방서 구급대원, 울진군 노인요양원, 엘요양원 관계자등 15여 명이 참석해 효율적인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구급대원과 의료진의 신속·정확한 정보전달과 협업을 통해 응급환자에게 효과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 내용으로는 ▲의료대란으로 병원 선정이 힘들어진 119구급대 이송 환자 수용률 향상 방안 ▲실무자 간 상호 의견 소통 ▲지역 특성에 맞는 이송 응급의료서비스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으로 진행됐다. 한창완 울진소방서장은 “울진의료원 및 요양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군민들에게 고품질의 구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영래 울진군의료원장은 “119구급대원과 응급의료인력 간의 업무협조를 통하여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하고 울진군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울진소방서 및 관내 요양원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울진군민들을 위한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 및 체계화에 앞장서겠다고 상호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최태하 기자



울진군, 어선사고 근절을 위한 안전조업교육 실시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18일부터 25일까지 어선 사고와 어선원 피해 근절을 위해 수협중앙회(어선안전조업본부)주관으로 2024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을 시행한다.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르면 어선의 소유자와 종사자는 어선안전조업국에서 실시하는 안전조업 교육(연 1회, 4시간 이내)을 이수해야 하며, 올해 어업인 안전교육은 총 10회 67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울진군의 경우 최근 3년간 연평균 130여 건의 크고 작은 어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어선 사고 중 대부분은 기관 고장, 추진기 고장 등의 단순 사고였지만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중대 사고도 약 5%에 달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안전조업 문화확산을 위한 제도와 정책 ▲구명조끼 착용 철저 ▲조업 안전정보 상시 청취 독려 ▲어선 안전운항 및 안전행동 요령 등이 진행된다. 군은 교육 이외에도 중대재해 및 어선 안전사고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안전 장비 등을 우선 지원하는 등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사고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지만 우리는 이를 예방하고 준비할 수 있다”라며 “어업인 여러분들께서도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작업 현장에서 구명조

울진군에 어서와, 봄!... 다양하게, 특별하게 즐기는 울진 봄 여행 웅크리고 있던 모든 것들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다. 무채색의 풍경은 알록달록 화려한 색으로 채워지고, 봄을 즐기려는 상춘 인파로 여기저기 시끌벅적하다. 오늘은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숲(산림욕), 온천(온천욕), 바다(해수(풍)욕)를 통해 삼욕을 즐길 수 있는 울진의 봄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숲을 걸어 봄! 신선계곡 온정면 백암산 아래 깊고 푸른 골짜기 신선계곡. 선시골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신선이 놀던 곳과 같다고 해서 신선계곡이라 불려진다고 전해온다. 계곡전체에 소나무와 참나무가 가득하고 계곡물과 어우러진 갖가지 형상 들의 바위들이 비경을 이루는 곳이다. 신선계곡에 들어서면 깊은 산속에 보기 힘든 웅장한 벽화를 만날 수 있다. 울진 금장광산의 광물찌꺼기 유실 방지 사업으로 세워진 콘크리트 벽에 울진 금강송을 테마로 그려진 벽화이다. 처음 그려졌을 때 보다는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사실적으로 그려진 옹벽의 벽화는 살아있는 자연과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선사하며 나름의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다. 계곡 대부분이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는 신선계곡은 산행 초보자들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탐방로 대부분이 나무데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