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근남면(면장 이동영)은 지난 16일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관내 기관단체장과 직원, 주민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후제를 봉행했다.
무후제는 후손 없이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재산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기증한 고인 4분을 추모하는 제사로, 매년 음력 10월 1일 이후에 택일하여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무후제에는 근남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윤정희)에서 제물과 제사상을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제례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제사 음식을 나눠 먹으며 고인들의 은덕을 기렸다.
무후어른 순흥안씨 종중 대표로 참석한 안주수 어르신은 “조상 어른의 제사에 문중 대표로 참석하여 뜻깊었다”며 “정성을 다해 제사를 마련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초헌관을 맡은 이동영 근남면장은 “무후제는 고인의 넋을 기리고, 우리 고장의 순후한 인심을 널리 알리는 일이다”며 “주민들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인 4분을 위한 제례를 올리고 외로운 넋을 달래 드렸다”라고 말했다.
최태하 기자